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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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A의 의사소통 클리닉생각 2008. 8. 16. 01:52
A는 올해 초 연구실 동료 5명과 공모전 준비를 시작했다. 5명의 팀이 꾸려지고 잦은 회의를 했다. 주제선정과정에서 열띤 토론 중 유난히 A는 다른사람과 의견충돌이 많았다. 다른 이가 보기에 필요없이 비현실적이고 집요한 발언이 많아 이견을 합치하는 과정에서 기분이 상한 동료들도 있고 A를 "피곤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분위기가 되었다. 목표가 달라 팀은 공모전을 준비하는 3명과 졸업작품을 준비하는 2명으로 갈렸다. A는 공모전을 준비하는 3명중에 한명이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팀원들 중 A를 제외한 2명의 팀원은 코딩시간을 잡아먹는 길고 짜증나는 회의를 싫어한다. A의 이해할 수 없는 회의 스타일, 아니 A의 성격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오늘도 팀원하나가 필요이상으로 길어진 회의에 대해 화를 내며 A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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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져야한다생각 2008. 7. 19. 01:15
1. 술먹자고 부르면 이해타산을 따진다. if (친한놈도 없고 && 도움되는 놈도 없으면 && 예쁜여자도 없다 ) 안간다; else 간다; 2. 몇시간 못자고 공부해도 안힘든 척 한다. while ( 취업전쟁에서 승리할때까지 ) { 남들보다 더 노력한다; 여자는 잠시 접어둔다; 멋부리지 않는다; 놀기좋아하는 친구들을 피한다; 강한척해서 경쟁자들의 기를죽인다; } 좋은 곳에 취직한다; 3. 자괴감, 사기저하를 극복한다 if ( 극도의 외로움 && 인생무상함 && 사기저하 ) { 싸이월드에가서 별노력없이 잘나가는 친구 사진을 본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어려운 집안사정을 묻는다; 정년퇴임하시고 아르바이트 하시는 아버지에게 전화한다; } 4. 넌 여친이 있고 난 미래가 있다 #pragma warning (d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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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개발일지] DXUT 프레임웍 우웩생각 2008. 7. 5. 01:24
웬만한 함수가 죄다 구현되있다는 메리트 때문에 "머 필요한거 있으면 갔다쓰면되지~" 라는 생각으로 들이댔다 일단 방대한 양과 복잡한 구조 때문에 일주일 밤낮을 길일은 개마냥 함수들의 바다속에서 허우적거렸다 이제야 대충 전체적인 구조와 클래스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기억해야할 것은...너무 프래임웍에서 제공하는 함수들에만 의존해선 안된다 그렇다고 이미 있을지도 모르는 함수랑 클래스를 꼴리는데로 만들어서도 안된다 어짜피 결론은 이것도 저곳도 아닌 TradeOff. 찜찜한 타협 불안하고 시간도 부족하니 욕심껏 달리는 수밖에 없다 자신감은 할수록 생긴다 이번주 일요일까지 map과 object 의 로딩, 카메라 콘트롤 끝낸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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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봉사활동 소감문생각 2008. 6. 12. 01:36
Respect “아저씨 왜 이래요 미쳤어요? 우리 좀 가만히 두세요!” 교실에서 뛰어다는 아이들을 자리에 앉히려하자 내 허리춤밖에 안 오는 꼬맹이 하나가 내 손을 뿌리치며 소리쳤다. 금요일 마다 1시간은 3,4학년 영어보조교사를, 1시간은 6학년 영어를 가르치는 노릇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아동센터 아이들은 내가 말하면 오지게 말을 안 듣는데 센터 선생님 말씀은 예쁘게 “내~” 대답까지 하며 따르니 여간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센터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말할 때 무릎을 꿇고 눈을 맞추고 있었다. 차분한 목소리는 아이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순응하게 만들었다. 수십번을 보고서야 거기에 내가 모르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음을 깨달았다. 나에게 없는 첫 번째 필수요소는 Respect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