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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ive Barker`s Jericho
    세상 2007. 11. 22.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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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이브 바커만의 잔인한 피규어와 그가 참여한 게임인 제리코의 사진들



    천사와 악마, 외계인이 나오고,
    초능력을 쓰는 7인의 주인공들...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온갖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
    믿기 힘든 개연성을 가지고 눈앞에 펼쳐진다.
    어디서도 보지못한 상상하지도 못했던 스토리였다.

    특히 게임 내내 눈길을 끈 잔혹하고 성스러운 디자인들 너무나 인상깊었다.

    피와 살점이 떠다니는 핏물의 강,
    영원히 아무도 와주지 않을 것같은 깊은 어둠 속 중세 지하감옥,
    거기서 썩어가는 시체들의 흠느낌, 울부짖음,
    엄청난 규모의 고딕양식의 성과 끝없이 파인 계곡,
    배경들을 지나면서 탄성을 내질렀다.

    마치 직접 지옥을 보고, 사람들 난도질 해본것 처럼
    당연하게 보여졌다. 실제로 있다면 반드시 저런 모습이라고 믿어버리게 만든다.

    성가비슷한 어린아이의 노래, 전투중에 나오는 오케스트라 테마음악,
    마치 리베라합창단의 상투스와 비슷하다.
    끈적하고 긴 동굴을 지나며 온갖 추악한 것들과 지겹게 싸운 후 마침내
    어둠을 찢고 순식간에 눈을 가리게 만드는 강렬한 빛, 동굴의 끝, 나와주는 감동의 배경음악

    시공간을 초월한 장대한 모헙을 다녀온듯한 느낌이다.
    방금 엔딩크레딧을 보고 지워버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냥 캡쳐해봤다. 죽이기 힘들었다. 중간쯤에 나왔던 바이커였나.. 사람먹던놈. 스타워즈 레이싱 대회의 개최자 였던 돼지같은 놈이랑 이미지가 비슷하다. 이놈이 우리 팀원들을 콜로세움같은 경기장에서 대형 몬스터들이랑 죽음의 경기를 시켰었다...

    원래는 비디오 콘솔게임인데 PC용으로도 나와 이런 좋은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니..
    이런 장편의 스토리를 가진 게임을 인스톨 몇일만에 끝장을 봐야하는 나의 성격..
    잠들면 내가 해치웠던 괴물들이 나타날까 좀...걱정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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