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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너무나 그리울 때생각 2008. 9. 1. 02:11
" 아 보고싶다..."
입이 미쳤는지 나도 모르게 한숨처럼 흘러나오는 말
안본지 10년이 되가는데
매일 배가 고픈 것처럼 실컷 추억하고 나면 배가 부르고
때가 되면 내 마음만 10년 전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취직걱정에 잠이 안와 뒤척일 때면
새벽까지 공부하고 뿌듯하게 지하실 단칸방으로 돌아올 때면
어두운 길을 조용히 거닐 때면
이제는 너무 오래되어
가슴 한켠이 달콤하게 아려온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좋은 곳에 취직하여 돈을 벌면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겠다는 철없는 바람도
잠깐 북적대는 3월의 캠퍼스처럼
안타까운 여운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