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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해서 정신없이 연수와 교육을 하다보니 배운 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다.
차분히 정리할 시간을 내야 겠다...
블로그도 열어놓고 제대로 못했구나..
온라인상에 차분히 정착할 곳을 찾아야 겠다.
이곳은 거의 사람이 찾아오지 않아 편하지만 뭔가 질린다. 새로운 곳이 필요하다.
지금 정자동 교육장에 나혼자 남아서 코딩 중이다. ㅋㅋ
어쩌면 끝까지 혼자 남아 남들보다 앞서가야, 아니 남들 만큼은 따라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제 TV를 보니 새벽 5~6시면 아버지뻘 되시는 분들이 공사판이라도 아쉬워 인력사무소를 기웃 거린다.
그나마 아침 9시가 되도 일거리가 없어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다.
고용한파에 날씨도 갑자기 추워 브라운관을 보고 있는 내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마음이 짠 했다.
지금 내 처지에 감사한다.
작년 가을,
졸업작품에 매달려 하루가 멀다하고 밤을 새고,
속이 까많게 타들어 가며 서류전형에 우수수 떨어지고,
제발 어디라도 취직됐으면 간절히 바랐다.
지금은 좋은 직장에 들어와 분에 넘치는 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지만,
얼마나 감사한 상황인지 점점 망각하게 된다.
지금에 감사하자.
얼마전까지만해도 월급도 못받는 학생이었다.
돈쓸 곳이 많다고 투덜대지도 말고,
외롭다고 엄살떨지 말자.
지금 내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직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