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당신의 목소리 :: 노무현 대통령 2002년 대선출마 연설중
    세상 2008. 6. 9. 20:41




    조선 건국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꿔보지 못했습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패가

    망신했습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이거에요.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 저질러려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다.

     

    눈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나 먹고살수 있었던 우리 600년

    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돌이 정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대로 물결치는데로 눈치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 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만 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 하게 권력을 한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 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

    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설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나라당과 조중동, 600백년간 뿌리내렸던 보수 세력에 끝까지 괴롭힘 받고 아파했던
    우리의 힘없는 대통령..

    그때는 왜 몰랐을까..
    이제야 늦으막히 당신이 그리워지기 시작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