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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연봉 유혹…SKT 게임인력 싹쓸이?
    정리필요3 2008. 9. 17. 23:22
    고액연봉 유혹…SKT 게임인력 싹쓸이?

    ‘3N’등 상위권업체 대상 팀장 1억5000대 접촉

    비전문성으로 실패 전력

    스카우트로 만회 나서

    SK텔레콤이 게임업계 고급인력 스카우트에 나서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SKT는 업계 평균연봉을 훌쩍 상회하는 고액연봉을 내세우며 국내 대형업체들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력확보전에 나서고 있다. SKT는 지난해부터 개발사 엔트리브를 자회사로 인수하는 등 게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SKT가 물밑작업 중인 스카우트 대상들은 일명 ‘3N’사인 엔씨소프트, 넥슨, NHN 등 상위권업체에 국한돼있다. SKT가 제시하고 있는 연봉선은 팀장급 1억5000만원대, 과장급은 7000만원대다. 직군은 마케팅, 홍보 등으로 퍼블리싱(게임서비스)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부문이다.

    이들 ‘3N’사 인재에 SKT의 러브콜이 집중되는 까닭은 국내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들인만큼 게임서비스에 노하우를 가진 고급인력들이 대거 포진해있기 때문. 이같은 인력확보전은 연내 오픈할 목표로 진용 갖추기에 한창인 게임포털사업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개발인력은 지난해 엔트리브 인수로 어느정도 갖춰진 상태다.

    SKT 내 게임사업부문은 총 20여명으로 모바일게임사업팀과 복합게임사업팀으로 나뉘어져 있다. 복합게임사업팀이 주로 온라인게임사업을 맡고 있다.

    하지만 크게 판을 벌이고 있는 사업규모에 비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 SKT는 최근들어 개발사 인수와 게임퍼블리싱에 약 500여억원 규모로 투자하는 등 온라인게임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SKT는 지난해부터 ‘반지의 제왕 온라인’ 등 굵직굵직한 판권경쟁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또 지난4월 일본게임업체 세가와 손잡는 등 게임라인업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나설 태세다.

    특히 쓴맛을 여러차례 본 후 게임사업에 재도전하는 SKT에 게임업계 고급인력이 절실한 처지다. SK그룹은 SK C&C, SK 아이미디어 등 계열사를 통해 게임시장의 문을 두들겨왔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SKT도 게임포털 ‘땅콩’을 통해 게임사업 진출을 모색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패인으로는 게임시장에 대한 전문성 부족이 꼽혔다. SKT가 풍부한 내부인력을 두고, 게임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고급인력에 눈을 돌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시장은 경험치가 풍부한 전문업체들이 주름잡아, 대기업의 자본력과 브랜드파워가 통하지 않는 마의 시장”이라며 “충분한 시장경험을 쌓은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의 전문인력이 절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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