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검소하자
    생각 2009. 3. 9. 01:36
    예전에 H리조트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로 근무할때 나랑 동갑내기인 잘생긴 웨이터 K가 있었다
    K는 초봉 100만원에서 시작해 3,4년차가 되었을때 일을 잘했는지 150 넘게 받고 있었다
    회사에서 기숙사와 밥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생활비가 거의 들지 않았고 130정도를 고스란히 저축할 수 있었다

    그때는 그것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되었다
    하지만 지금 직장을 다녀보니 월세와 밥값 이것저것 쓰고 저축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음을 깨달았다
    빨리 월세를 전세로 바꾸고 매일 사먹는 밥값만 파격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면 월급의 대부분을 저축할 수 있다
    지금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다 생각하지만 검소하지 않고 저축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그때 K웨이터가 알뜰히 살면서 착실히 저축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 나는 허영만 가득하다

    매일 회사에서 Software가 자원을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신경쓰지만, 정작 내가 가진 자원이 어떻게 나가고 들어오는지 관리하지 못한다니 부끄럽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