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왜 자꾸 생각나지

ShineWithMe 2008. 6. 8. 00:36
4학년이다
 내 신발사이즈와 같았던 토익 점수를
800이상 끌어올리겠다 다짐하고
강라에서 알게된 스터디 그룹
복학생에겐 고맙게도
유일하게 여자라는 생명체와 떳떳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

토익 스터디

그날은 운이 좋게 끝나고 다같이 밥을 먹었다
나는 너무나 감격하여 입을 때었다

나 : " 여자랑 밥먹는게 복학하고 처음인거 같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밑천을 드러냈다는 실수를 느낄새도 없이
반대편에 앉아 있던
남친있는 87년생 여인이
부드럽게 화답해 주었다

87녀 : (불쌍한듯 쳐다본다) "그러좀 마요. 없어 보여요.."


없어보여요


없어보여요

없어보여요

없어보여요


없어보여요


없어보여요


없어보여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일주일 있다가 물어봤다

나 : "도데체 뭐가 없어보이는데?"
.
.
.
.

너 : "전부요"

전부요

전부요

전부요

전부요

전부요


전부요



전부요



그날은 일찍 들어가 잠잤다